손오공의 사진일기

2017.01.31 오카야마 고라쿠엔, 오카야마 성, 다카마쓰 그리고 입국 본문

일본/2017.01.20-31

2017.01.31 오카야마 고라쿠엔, 오카야마 성, 다카마쓰 그리고 입국

son_O_kong 2018. 7. 23. 01:27

마지막 날이 밝았다.

아침으로 카레를 먹고 오카야마를 관광하기 위해 몸을 이끈다.

오카야마엔 노선전차가 도로 한가운데를 다니는데

관광지를 갈땐 이게 나쁜 선택지는 아니다.

(하지만 좋은선택지도 아니다!!)

가격은 100엔

상기 노선전차가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이유는 이것 때문인데

특히 오카야마성과 미묘하게 거리가 멀다.

다만 이게 나쁜선택지가 아니라는 이유 또한 같은데

오카야마성까지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참고할 점은 지금 건너고 있는 츠루미 다리까지의 거리가 상당한데다

고라쿠엔이 절대 작지 않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고라쿠엔을 빼고 오카야마 성만 보는 것도 상당히 웃긴 일이라....

오카야마 성 + 고라쿠엔은 560엔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인천의 시조이기도 한 학이 사육(?)되고 있다.

가운데 커다란 호수가 있고 그 주변을 따라 돌아볼 수 있는 코스

우측에 보이는 조그마한 언덕에도 올라갈 수 있지만 

크게 높지 않으니 많은 기대는 금물이다.

(그렇다고 뷰가 나쁘단 것은 절대 아니다!)

호수에는 오리들이 많이 산다.

고라쿠엔에서도 오카야마 성이 보이는데

새까만 성의 색깔이 일품이다

고라쿠엔을 슥 돌아서 

언덕에 올라가면 나오는 뷰

1월달이라 아무래도 푸릇푸릇한 맛은 많지 않다.

다만 엄청 기대되기는 하더라

봄에 오면 여긴 얼마나 이쁠까

이제 본게임인 오카야마성으로 향한다.

오카야마 성은 45년 6월에 전쟁화재로 소실되어 66년에 원래 위치에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

원래 있던 건물의 초석을 이곳으로 옮겨 원래대로 배치했다고 한다.

(친절하게 한글로 적혀 있다!)

일본여행 중 찍은 사진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사진중 하나

이 사진 찍고나서 개인적으로는

히메지보다 오카야마성이 멋져 보였다.

(지금도 히메지보다 오카야마성이 마음속 순위가 높다!)

오카야마성의 킨샤치

내려다 보는 전경의 고라쿠엔

오카야마성을 구경하다 보면

일본의 다른 성들을 소개해 놓은 내용이 있다.

이걸 보다보니 참 일본은 넓고 볼것도 많고...

성투어 같은거 가도 일주일로 끝나지 않겠는데? 라는 느낌

옛 귀족들의 복식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그들이 타고 다니던 가마도 전시되어 있다.


이제 다 보았으니 마무리를 하러 가자


근처에 라멘집 유명한곳이 있다기에 한참 찾아다니다가 조그마한 차가 귀여워서 찰칵

꽤 찾기 힘들었던 라면집.

항시 돌아다니면서 타베로그를 베이스로 찾았는데

이집은 특히 찾기가 힘들었다.

맛은 훌륭


오카야마 역에서 보이는 프린팅한 전철

전철 전체를 활용한 이런 프린팅을 자주 볼 수 있는것 같다.


이제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카마쓰로 향한다.

다카마쓰 역전에서 보이는 풍경

화려하다.

시코쿠 지역에 우동투어가 유명하다던데 다음에 한번 더 올 일이 있을라나

다음에 올때도 넉넉히 올 수 있으면 오카야마와 구라시키는

한번 더 가도 재미있을 듯 한데..


쨋든 760엔으로 다카마쓰 공항행 버스를 탄다.

여기에 오니 이제 한국어가 엄청 들린다.

거의 듣지 못하고 여행을 했던지라 오히려 신기한 느낌.

하긴 어디서든 한국인을 만나면 신기하긴 하지

특히 유명한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더더욱

공항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다.

저어어어기 멀리 보이는 도심지만이 있을 뿐

그리고 면세점도 정말정말정말정말 작다

저게 전부다

전.부

다행히 로이스초콜렛은 잘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이제 집에가자

해도 떨어지고

집가서 잘 시간이다

안녕 10일간의 일본

안녕 10일만의 한국

여행동안 모은 나의 기념품들, 나눠먹을 초콜렛.


작년 12월 9일 부터 쓰기시작해서

이것저것 빼먹고 놀고 까먹고 하다가 

기억나면 쓰고 해서 어언 8개월차에 완성하는 10일간의 일기이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이거 쉽지 않네

일기도 안쓰는데....


갔다온 곳은 많고 쓸것도 많은데

밀린게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날 것 같은 기분


다음 일기는 언제 시작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