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의 사진일기

2017.01.26 교토, 후시미이나리, 산쥬산겐도, 기요미즈데라, 산넨자카, 니넨자카 본문

일본/2017.01.20-31

2017.01.26 교토, 후시미이나리, 산쥬산겐도, 기요미즈데라, 산넨자카, 니넨자카

son_O_kong 2018. 4. 1. 22:43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이동한다.

오늘은 가나자와에서 교토로 넘어가는 날

JR패스와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지.

2번째 탈 수 있는 지정석을 타고 오다가 쓰루가에서 갈아탔던 기억

왼쪽으로 보이는 비와호는 바다인지 호수인지 알 수 없을정도로 무지하게 넓다.

 

교토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하는길 

숙소 앞에 있는 히가시 혼간지가 보인다.

.... 우상단에 저 강렬한 빛 무엇..

 분명 찍을때는 못 봤던것 같은데...

 렌즈로 직빵으로 들어왔던가..

 정말이지...


 교토에서의 동반자들과 마지막 숙소는 旅館あづまや

 히가시 혼간지 바로 앞에 있는 숙소이다.

 말인 즉슨 히가시 혼간지는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점이겠지

 숙소에서 짐을 풀고 다들 또 각자의 여행을 떠난다.

 

나는 일단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식사를 먼저 하기로.

 기억에 교토역에 있는 돈가스 집이었다.

 그냥 보이는데로 들어가서 사진찍고 허겁지겁 먹었던 터라

 가게이름도 모르네...

 

사진으로 다시 봐도 등골이 오싹하게 서늘한 아침의 생맥주

 

다시 JR을 타고 이나리역으로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는 사람이 많다

 이나리 신사의 본사로서 여우를 섬기는 신사

 빨간 토리이가 상징적이다.

 

이따시만한 토리이가 한두개가 아니다.

 역시 총본산이란 느낌

 

본관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후시미이나리 토리이길이다.

 

사람이 얼마나 많냐면 

저 모자이크 전부 사람이다.

얼굴이 하도 많아서 그냥 모자이크로 죽 그었다. 

사진 찍느라 5초 멈추면 뒤에서 사람이 밀고 오는 수준 

다만 모두가 사진찍으러 온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서로 배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세상은 살만해 아마..)

 

중간중간에 호롱불 처럼 등도 달아놓은것을 보니  

밤에 오는 후시미이나리도 상당히 절경일 듯

밤에 와 보려면.... 혼자서 교토에 다시 오면 가볼까나


신기하게도 한 10분 올라가면 사람이 비어서 바닥이 보일 정도다 

입구의 버글거림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조그맣게 조성된 무덤같은것도 종종 나온다.

 

그리고 고양이도 나온다...!!!

 

고양이 파는 아니지만

조그맣고 귀여운 검은고양이라..


 

한바퀴를 쭉 돌아 내려온다. 

후시미 이나리를 지나쳐  

이제 산쥬산겐도로 가보자


 

JR선이 산쥬산겐도로 가지 않기 때문에 게이한 본선을 타고 올라간다. 

시치조에서 내리면 금방이기 때문에 시도해 볼 만 하지 

버스도 찾으면 있을거 같은데 어려우니 패스하자

 

 

산쥬산겐도는 수많은 불상들을 보관하는 불당같은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들었던 곳이다.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직접 가서 보는게 훨씬 멋있는 만큼 

마음에 남겨온걸로 만족하자. 

부와 명예를 주는 장신구를 대신 찰칵


 

산쥬산겐도를 나와 주변을 둘러본다. 

본당주변은 고즈넉하니 조용하고 좋다.


 

사진으로 봐도 꽤 큰 규모의 산쥬산겐도


 

엄마와 아이가 놀러온 모습. 

산쥬산겐도에 놀러온 아이는 재미 없었지 않았을까

 

 

잘 나온 산쥬산겐도의 겉 모습 

오래된 세월이 그대로 느껴지는 외양이다.

 

산쥬산겐도에서 걸어서 기요미즈데라로 향했다.

상당히 오래 걸리니 엥간하면 걸어가지 않도록 하자

도착하기전에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 들어가서 까르보나라를 하나 사먹었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에 마주친 은혼의 포스터!

괜시리 반가운 마음에 찍어보았다.

으랏차..

힘든 몸을 이끌고 기요미즈데라에 도착했다

이 빨간 탑은 괜시리 후시미 이나리 같은 느낌이란 말이지

기요미즈데라의 입장권을 구입한 후 한장 찰칵.

다행히 내가 갈 때는 공사직전이어서 본전이 멀쩡했었다

본전을 지나 

좌측으로 빠지는 계단은 또 다른 볼거리가 있지

눈을감고 돌 하나를 만진다음에 돌아서

반대편 돌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였던가..


쟈쟌

기요미즈데라의 본전!

오른쪽 아래가 공사중이긴 하지만 

본전이 공사중이 아니었던게 어딘가


이 사진이 좀더 유명한 구도.

본전과 빨간 탑이 동시에 훤히 보이는 구도

이걸 본게 어디인가 ㅎㅎ

그리고 오토와노타키

돈 건강 사랑이던가... 그런 3갈래의 물이다.

돈과 사랑을 마셨던 기억

건강은 적당하면 오케이지

오토와노타키를 지나면  기요미즈데라를 아래쪽에서 볼 수 잇다.

저렇게 긴  통나무를 어떻게 구해서 

어떻게 저 위에 절을 세울 생각을 한 거지


기요미즈데라를 지나서 산넨자카로 진입한다

내려가다가 만난 토토로!

이러면 또 그냥 지나 갈 수 없지

거대한 인형이 나를 반겨주는 가게로 들어가서 

행복한 쇼핑을 했다.....

산넨자카를 내려가는길에 기요미즈데라를 바라본 풍경

인사동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뭇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으려나

산넨자카에서 니넨자카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면 산넨자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니넨자카가 나를 기다린다.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고 싶지만

그럴 수 있을리가 없겟지


오게모찌?

구운 주먹밥 같은데

쫀득한 맛이 알찬느낌

편의점에서 먹은 까르보나라로는 배가 차지 않기 때문에.....


또 내려가던 길에 마주친 키티가게

일본의 특징인건지 산넨자카나 니넨자카의 특징인건지

캐릭터샵이 은근히 있다.

꽤 귀엽다.

가격은 캐릭터 값이라 생각하면...

뭐 그냥저냥그냥저냥..?



키티 음식도 파는데

이건

진짜

엄청

비싸다


지브리 샵의 아름다운 조형물을 마지막으로 니넨자카를 빠져나가자

마지막에 있는 조형물은 아니지만

이쁘니까 제일 마지막 사진으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