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의 사진일기

2017.01.27 료안지, 금각사, 키타노텐만구 본문

일본/2017.01.20-31

2017.01.27 료안지, 금각사, 키타노텐만구

son_O_kong 2018. 5. 20. 19:22

아침일찍 일어나서 료안지로 향한다.

교토역을 들러 미리 예약해둔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를 교환하고 버스로 움직이자.

아무래도 이번 교토여행의 테마는 내청코로 잡는게 맞는듯

교토에 처음 왔을때 가는곳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도

왠지 그쪽의 영향이 있긴하구나 라는 느낌


료안지의 가레산스이를 보러가기엔 아침 고요한 시간이 딱 좋지

입장료는 500엔

정말 고요하다.

어디서 봐도 돌이 전부 보이지 않는다는 정원.

정말아무리 세어도 15개가 나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고 돌만 있는데 

그래서 그럴까

참 평온하다

멋있는 경치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조금 어려울지도

평온하게 앉아있다가 이동해 보자

뒷마당은 앞마당과 달리 파릇파릇한 생명력이 가득하다.

이끼낀 바닥과 어우러지는 오래된 느낌의 건물들

이제 료안지를 뒤로 두고 금각사를 향해 가자


갈땐 다른 길을 찾아보자

오늘의 나의 걸음수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거리가 은근 꽤 된다.

(지도상으로 찍어도 30분이 찍히는데... 꽤 지치더라)

가는길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주린배를 달랜다.

야키소바 오오모리에 오니기리

배고프다고 막 많이 먹지 말자

배 터지는줄 알았다.

금각사 입구이다

저기 보이는 것이 금각사의 상징인듯 했는데

금각사랑 닮지도 않은것이... 뭘까 저건

금각사의 입장권.

400엔이다.

일본은 이런식으로 입장권을 옛 느낌 가득하게 하는 곳이 많은듯.

기념품으로도 좋은 것 같다.

료안지랑 완전 다른 느낌.

드넓은 호수에 번쩍번쩍한 금으로 뒤덮인 금각사.

은각사보다 금각사가 훨씬 멋있다고 하는데 

은각사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무슨 느낌인지는 알 것 같다.

은각사는 은으로 덮여있지 않다고 하니까...

저런 번쩍번쩍함은 없겠지.

호수의 전경.

오리떼도 있고 그랬는데 사진에 담기지는 않았네

이런집에 살려면 현재 돈으로 얼마나 들까

물도 흘러야 되고

땅도 넓어야 되고

정원사도 필요할거고.. 큽

돌아다니다 보면 금각사의 내부 사진과 겨울의 금각사로 보이는 사진도 걸려있다.

겨울의 금각사... 눈에 덮인 자연과 금박이라니

이건 완전 짱인거 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금박이 더욱 확실히 보인다.

다만 개인적인 의향으로는

멀리서 보는 금각사가 더 멋진듯

빛이 잘 반사되지 않아서 그냥 금박이란 느낌이 되더라

금각사를 지나 정원을 돌아보자

사진에는 작게 보이는 경향이 있으니 다들 참고하자

꽤 넓다.

나는 아직 이런곳이 잘 이해가 안된다..

아까운 내돈을... 

언덕으로 살포시 올라갔을때 보이는 금각사의 전경

괜히 의미부여 해보면 뒤쪽 산 능선과 묘하게 어우러지게 만들었네

아 오리사진 찾았다!

그냥 그렇다그...

키타노텐만구로 향하는길!

금각사가 들어가 있는 다이몬지산(다이몬지야마)에는 

그렇다

불대문자가 있다...!!!

불이 붙은 모습이야 마츠리때나 볼 수 있겠지만 

만화에서나 보던 불대문자의 터를 보니 괜히 신기했다.

가는길에 보이는 근대식 벽돌 건물

이쁘다 이뻐

텐만구의 입구

거대한 석조토리이에 천만궁이라고 적혀있다.

하늘이 가득한 궁? 이란 뜻일라나

들어가는 길 좌우측에는 석등이 늘어서 있다.

내가 갈 땐 들어가는 길 좌측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텐만구 안은 전혀 문제 없었으니 괜춘괜춘

키타(北)노(の)텐만구(天滿宮)으로 북쪽의텐만구 라는 이름

1월말에 매화가 피고있다.

따뜻한 나라긴 하구나

안을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료안지나 금각사와 다른느낌.

이럴 때 보면 언어 능력이 달리긴 하는구나

이 다른 느낌을 글로 쓰기가 어렵네

담장이나 지붕 뼈대의 녹색이 건물 전체의 목조 느낌보다 강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붉은색 어두운갈색보단 푸르딩딩한 느낌으로 기억되는 건물들

뒤뜰의 조그만 사당

빨간 토리이가 귀엽다

특별전시를 하고 있었던 전시관.

검에 대한 전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비슷비슷한 느낌일 것 같기도 하고

검에는 아직 큰 흥미가 생기지 않기도 하고

힘들고..


이제 아라시야마로 가보자

이곳...도 내청코에 나오는 곳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