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의 사진일기

2017.02.19 연자구, 바이양트레일 본문

대만/2017.02.17-21

2017.02.19 연자구, 바이양트레일

son_O_kong 2018. 11. 11. 12:32

바쁘다 보니 1년에 한시리즈 쓰면 다행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올해안에 대만편은 다 써야 할텐데.

내려와서는 식사를 하러갔다.

기사님의 안내로 들어간 현지식 식당.

기억에 한식과 현지식 중에 선택지가 있었던것 같은데 

우리가족은 현지에 나가면 현지식. (아부지의 소쥬...는 제외..)이

기본인지라 무조건 현지식

(갑시다! 로컬! 나랑!)

내부는 몽골의 게르 같은 천막의 형태로 지은 건물이었다.

정원이 보이는 통 창문이 맘에 들었던 집.

약간의 산채와 소고기 무국 같은 국물.

전채요리로는 충분하지.

메인요리로 시켰던 4가지 접시.

(4접시지만 3종류이다.)

향도 많이 나지 않았던 기억이라 우리 중 가장 향을 못먹는 아부지도 잘 드셨던 기억.

국물로 따뜻하게 마무리를 하면

깨끗한 접시만이 남는다.

(양이 부족한 느낌이었던 기억... 우리가 많이 먹는건가?)

식사후에는 연자구로 이동해 관람했다.

기사님이 꺼내주신 안전모를 쓰고 (낙석위험)

연자구를 걸어서 관통하며 관람을 한다.

맞은편 벽에 뚫린 구멍들이 제비집이라고 (카더라)

인위적으로 뚫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참 잘 뚫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걸었던 동굴.

연자구에는 동굴이 많아서 이런 그림이 왕왕보인다.

신난 엄니는 연자구의 한가운데에서 균형감각을 뽐내셨다.

연자구 걸어가는 옆길의 계곡에서는 격류(?)가 흐르고 있다.

이런 계곡이 어떻게 생겨났을지 

새삼 사진을 보니 깎아지른듯한 모양새이다.

중간에 나오는 휴게소(?)같은 곳에서

다른 관광객분께 부탁을 드려서 

가족사진도 한장

다리 조형물로도 제비가 여기저기 있어서 상당히 귀엽다.

너무 좋으신 맘에 머리를 잡고 돌리기 직전의 사진.

연자구 마지막 부분에 가면 하늘에 대만의 형상이 딱!

광각카메라로 담을 정도로 아주 크다.

끝으로 빨간다리를 마주하면 연자구는 끝이난다.


이후 바이양트레일을 가기로 결정을 했다.

다만.. 우리가 상당히 늦은 시간에 출발을 했어서 

기사님이 조금 걱정을 하셨다.

바이양트레일도 조금 걸어야하는데다가 거리도 조금 있어서 

엄청 빠듯할거라고..

바이양 트레일은 되게 뭐랄까

이런곳에???? 라는 느낌으로 

차길 바로옆에 콘크리트로 만든 동굴이 있고

핸드폰 라이트를 켜고 한참을, 정말 한참을 걸어가야 트레일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바이양트레일은 꼭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취향으로는 사카당보다 바이양이 더 기억에 남았는데

(물론 더 급하고 뻑적지근하게 다녀와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정말 코너코너 돌때마다 예쁜 바이양트레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엄청나게 혼신의 힘을 다해서 뛰었다.

중간에 만난 원숭이는 지나칠수 없어서 찍고,

다시 뛰었다.


체감으로는 10~15분 뛴것 같다.

그러면 나오는 백양폭포.

정말 고생아닌 고생을 하고나서 보니 정말 예쁘더라.

뛸때는 동생이 못올거라 생각하고

사진찍어올게!!!!!!

그러고 엄마랑 엄청 뛰었는데

도착해서 조금있으니

아빠가 동생 끌고 열심히 뛰어서 정말 다행이도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목표를 이루고나서는 조금 더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다.

돌아오는길에 신난 아빠와 딸랑구

정말

정말정말정말 총알처럼 달려주셔서 아슬아슬하게 화롄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심지어 시간이 남았던것 같다!)

급하게 짐을 내리고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사진한번 찍고 

얼른 과자를 사서 다시 타이페이로 돌아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