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의 사진일기

2017.01.22 나고야 키린 공장, 게로온천 본문

일본/2017.01.20-31

2017.01.22 나고야 키린 공장, 게로온천

son_O_kong 2018. 1. 6. 23:27

비야지마역에 도착

키린맥주가 이제 코앞이다



비야지마역은 그렇게 큰 역이 아니다.

키린맥주가 아니었다면 나도 들렀을까 싶은 느낌의 간이역에 가까운..?

심플하다 심플



보이는 버스가 키린맥주공장으로 가는 정기셔틀버스!

신남을 주체하지 못하는 발걸음을 이끌고 버스로 간다.



드디어 도착한 키린맥주공장!

꽤 예쁜건물이다.



여기에도 있는 나고야의 상징 황금샤치호코

입구에 큼지막하게 있길래 사진을 찍었다.



들어가면 키린맥주가 가득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서 예약한 여권을 제시하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정기 관광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그 앞에서 기다린다.

키린광고부터 간단한 역사까지 

뭐가 많이 걸려 있지만 역시 읽을 수 없으니 패스하자



귀엽게 생긴 포토스팟도 한장



입장권과 팜플렛

그리고 안내책자이다.

남은시간동안 이걸 가볍게 읽고 있으면  곧 들어갈 시간이 된다.

일본은 술에대해 꽤 엄해서

차를 가지고 오셨냐고 물어보고 가지고 온 사람들은

노란색이 아닌 다른색의 입장권을 주더라

그러면 나중에 시음을 할 수 없다.



키린맥주의 원재료들

보리와 홉이 놓여져 있다.

저 소스통에 들어있는건 먹어도 되는것.

먹어보라고도 한다.



옆으로 보이는 거대한 발효조

공장의 규모를 가늠케 한다.



밖에 줄지어 서있는 거대한 통들은 맥주 숙성고라고...!

100개가 넘었다고 기억한다.



안으로 계속들어가면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키린맥주 관련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꽤 고풍스런 느낌



맥주공장이 돌아가는 시스템도 관람할 수 있다.



거의 마지막 순서로는 영상하나를 관람한다.

키린맥주 홍보영상이겠지



이제 이 에스컬레이터만 올라가면 맥주시음을 할 수 있다....!

좌측에 계시는 분이 오늘 수고해 주신 직원분



저 아름다운 빛깔

예전에 도쿄 에비스공장 갔을때도 배웠지만 잔에 캔맥주 따라먹는법은 

역시 쉽지않다.



꽤 아름다우신분!

여기서 작은 비화가 있는데

L이 가위바위보에 이겨서 직원분이 따라주신 맥주를 한잔 더 마실 수 있었다.

쭈욱 들이키고 나서 직원분이 맛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순간 당황해서

"다이스키"

라고 했었던

ㅋㅋㅋㅋㅋ

일어를 잘 모르는 C 말고는 모두 빵 터졌던 순간이었다.



저기 보이는 드래프트 탭에서 맥주를 받아와서 마시면 된다.

공장에서 먹는 맛은 역시 특별



밑으로 내려와 목표였던 키린 맥주잔을 사고

시간도 조금 남고 해서

공장내에 있는 펍에 들려 가볍게 더 먹고 가기로



멋들어진 단품요리와 함께하는 '진짜' 드래프트 맥주



값이 싸지 않았던 기억이지만 

본토에서 먹는 나마비루이니 이정도 가격은 아깝지 않지



맛잇게 먹고 나왔던 BREWER'S HOUSE



다시 돌아가는 버스에 아쉬운 몸을 싣는다.



이제 JR을 타고 오늘의 숙박지인 게로를 가기위해 나고야역으로 돌아왔다.



꽤 배를 채우고 왔지만 에키벤을 맛보고 싶어서 하나 사서 시간에 맞춰 뜀박질



낙낙히 도착해 잠시 기다리니 

우리가 타고갈 전철이 들어온다



3번 쓸 수 있는 지정석을 이용해 게로까지 편하게 가자

1시간 반의 꽤 긴 여정이다.



막간을 이용해 샀던 미소카츠

나고야에서 그렇게 유명한 된장을 못먹어봐서 아쉬움에 구입



꽤 든실하게 들어있다

다만 전자렌지로 돌렸어야 했나보다...

꽤 퍽퍽했다.

그래도 맛 하나는 엄청 괜찮았다.



산넘고 물 건너 1시간 반을 덜컹거리다보면



드리어 게로역에 도착!



한적한 느낌의 시골동네

어쩌다보니 도착시간도 잘 찍어두었다



게로역은 크지 않은 조그마한 역이다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

그래도 산간동네라 꽤 추웠는데 역사는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어마무시한 배차간격

산간동네치고는 자주있는 배차인건가



내일 다카야마로 올라가는 지정석을 예매하기위해 먼저 티켓을 바꾸고



밖으로 나와본다




살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 게로

이런 산간동네에 왜 남자 3명이 왔냐 하면...!



바로 온천이다

게로는 일본 3대 온천에 들 정도로 명천이다



음침한 지하계단을 지나 올라오면



강 하나를 지나 게로 지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대쪽의 산

엄청나게 크고 수려하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자연경관 자체에 감탄했던 곳



오늘의 숙소!

3인 예약이 되어 있어서 두툼한 이불 3개가 정갈하게 깔려 있었다.

나름 노천온천도 있는 온천



온천료칸까지 왔으니 기분을 팍팍 내야지

일단 옷을 갈아입는다



따뜻한 느낌의 1층 로비를 지나



조그마한 다리를 지나면



료칸 주인분께서 정갈하게 차려놓으신 가이세키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서 먹었던 나마죠조가 정말정말 맛이 있었다.

먹다가 멈출 수 없을뻔





그리고 비밀의 온천.,.!

찍으면 안되는 곳이지만..........

이런데에 언제 또 와보겠나 싶어 사람이 없는것을 확인한 후에

찍어가져왔다.

나는 노천온천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위는 차갑고 아래는 따뜻하고

핸드폰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면 천국이었겠지

안락한 휴식을 하러 가볼까 그럼?